미국 생물다양성센터 등 환경단체가 앨라배마 토종 어종 보호를 요구하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L.com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미국 어류야생동물국이 ‘콜 다터(coal darter)’ 보호 조치를 지연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기됐다.
콜 다터는 쿠사강, 카하바강, 블랙워리어강 유역에 서식하는 소형 어종으로, 현재 개체 수가 급감하며 멸종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는 “연방 차원의 보호가 없다면 이 종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며 멸종위기종법(ESA)에 따른 즉각적인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어종의 서식 범위는 과거 약 355마일에서 현재 189마일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연방정부의 대응 지연이다. 당초 2024년 말까지 보호 여부를 확정해야 했지만, 아직까지 최종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환경단체는 “보호 지연 자체가 종 회복 가능성을 해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식지 악화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댐 건설, 광산 개발, 가금류 산업 오염, 도시 확장 등이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기후 변화 역시 추가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블랙워리어강 유역에서는 수십 년간 이어진 석탄 채굴로 인한 피해가 누적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소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 규제 완화 기조 속에서 제기된 것으로, 환경단체들은 “최근 1년간 단 한 건의 신규 보호 지정도 없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결국 이번 소송은 단순한 어종 보호를 넘어, 미국의 환경 정책 방향을 둘러싼 또 다른 법적 충돌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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