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허츠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말하자 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허슬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3.04% 급락한 1171.84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0.03% 추가 하락하고 있다.

이는 머스크가 전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렌터카 업체 허츠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허츠와의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테슬라는 생산보다 수요가 훨씬 많으므로 허츠에 소비자와 같은 가격으로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다. 허츠와의 거래가 테슬라의 매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 1200달러 돌파를 축하한다는 트윗글에 대한 답글로 이같이 트윗을 날렸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일반적으로 렌터카 업체가 대규모 계약을 할 때 할인을 적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할인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 테슬라와 허츠는 자동차 인수가격을 두고 샅바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을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힌 셈이다.
앞서 허츠는 지난달 25일 2022년까지 테슬라의 전기차 10만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 테슬라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하는 일등공신이 됐었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넘어서 테슬라는 전 세계 최초 ‘시총 1조달러’ 자동차 제조기업이라는 기록을 세웠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