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앨라배마주 중부와 남부에 걸쳐 다수의 가정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딕시 일렉트릭(Dixie Electric Cooperative)는 서비스 지역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정전이 발생해 약 600명의 고객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대부분의 정전은 몽고메리 남부에 집중됐는데,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와 젖은 땅 상태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WSFA12뉴스는 전했다.
주에서 가장 큰 전력공급업체인 앨라배마 파워(Alabama Power)에 따르면, 1800명의 고객이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칠통 카운티 800, 탈라푸사 400, 달라스 170, 리 160, 몽고메리 100, 그리고 론데스, 페이, 엘모어, 벌록 등의 카운티들에서도 50채 미만의 주택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두 회사 모두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파워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총 9094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았으며, 23일(금) 오전 9시 현대 453명의 고객이 정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상청은 12월 23일(금)과 24일(토) 모두에 기상 경보(First Alert)를 발령했다. 강한 한파로 인한 동파 등의 안전문제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다.
오늘 밤과 아침 기온은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평년을 훨씬 밑돌겠다. 화씨 10도(섭씨 영하 12.2도) 수준의 한파에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강추위는 다음 주에 풀리겠다. 다음주 월요일에 화씨 40도 초반으로 기온이 오르겠고, 화요일에는 50도 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설 연휴 주말에는 60도대로 오를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없다. 다음 주 목요일까지 단 한 방울의 비난 눈도 예보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