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스 컴퍼니(Michaels Companies)는 조앤의 지적 재산권 및 자사 브랜드(private label brand)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예술 및 공예 전문 소매 체인이 원단, 바느질, 실(yarn) 관련 제품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마이클스는 몽고메리(Montgomery)의 이스트체이스(EastChase)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조앤 매장이 있던 곳과 멀지 않은 곳이다. 조앤은 앨라배마에 총 6개의 매장과 오펠라이카(Opelika)에 유통 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마이클스는 프랫빌(Prattville), 어번(Auburn), 몽고메리를 포함해 앨라배마 전역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마이클스 CEO 데이비드 분(David Boone)은 성명에서 “우리는 조앤 고객들을 마이클스의 창의적인 커뮤니티에 맞이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고객들이 기대하는 다양한 제품, 가격 경쟁력, 그리고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수가 신규 및 기존 고객들의 증가하는 수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43년 오하이오의 한 매장에서 출발한 조앤은 80년 넘게 재봉, 퀼트, 뜨개질, 다양한 공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주요 목적지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소비자 수요 부진, 재고 부족, 경쟁 심화 등의 운영 문제들이 계속 쌓이면서 위기에 처했다.
조앤은 지난 2월 폐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1년 사이 두 번째로 챕터 11 파산보호(Chapter 11)를 신청한 지 한 달 후의 일이었다. 당시 조앤은 금융 서비스 회사 GA 그룹과 자사의 채권자들이 자산 대부분을 인수할 우선 입찰자로 선정되었으며, 전 매장에서 폐업 정리 세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조앤의 지적 재산권과 자사 브랜드를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조앤 매장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었던 ‘빅 트위스트(Big Twist)’ 실 브랜드도 포함된다.
이 ‘빅 트위스트’ 브랜드는 이제 마이클스의 제품군에 포함되어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매장 및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동안 마이클스는 조앤 고객들을 위한 전용 온라인 페이지도 개설했다.
1973년에 설립된 마이클스는 현재 미국 49개 주와 캐나다에 걸쳐 약 1,3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마이클스의 모회사는 액자 제작 업체 아티스트리(Artistree)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