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34)의 활약에 만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진 6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낮췄다.
토론토가 양키스에 8-0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13승(8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8월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몬토요 감독은 “경기 초반 류현진이 던지는 모습을 보고 컨디션이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다”며 “적어도 6이닝을 던져주기를 기대했는데 초반부터 좋았다. 뛰어난 타자들의 균형을 잘 무너트렸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직구도 이번 시즌 보여줬던 모습보다 빠르게 던졌고 슬라이더도 좋았다”며 “류현진과 포수 대니 잰슨이 합심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적은 투구수에도 6이닝 만에 교체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팔뚝이 약간 불편하다고 했다.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경기 후 “빠른 슬라이더를 많이 던져서 그런지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며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