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13승13패)에 복귀한 OK금융그룹은 승점 34가 되면서 삼성화재(승점 32)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팀에 일격을 당한 2위 KB손해보험(승점 43)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47)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OK금융그룹 승리의 주역은 레오였다. 이날 레오는 63.1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홀로 29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차지환도 12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활약 속에 1, 2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두 세트 모두 경기 초반엔 KB손해보험이 앞서갔지만 레오가 살아난 OK금융그룹이 세트 후반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잡은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부터 레오와 차지환 등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오는 3세트에도 중요한 순간 서브에이스와 오픈 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7-25 25-14 17-25 25-21)로 이겼다.
KGC인삼공사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마저 제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15일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따낸 IBK기업은행은 이후 열린 4경기에서 3승1패 기록,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근 컨디션이 좋은 표승주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허리가 좋지 않은 김희진도 15득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7-3)과 서브 에이스(4-0)에서 도로공사를 앞서는 등 안정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7승19패(승점 19)가 된 IBK기업은행은 5위 흥국생명(승점 25)과 격차를 줄이며 남은 시즌을 기대케 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주포 켈시가 27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4에 머물며 3위 GS칼텍스(승점 52)를 따돌리는데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