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힌 앨라배마 남성 2명이 구금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앨라배마 출신의 퇴역군인 앤디 타이 응옥 후인(Andy Tai Ngoc Huynh)과 알렉산더 드루이크(Alexander Drueke)는 지난 6월 하르키브(Kharkiv) 지역에서 벌어진 싸움 이후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됐다.
두 사람은 러시아군에 붙잡힌 뒤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 정권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에 구금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족들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두 남성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있다.
성명은 “우리는 알렉스와 앤디가 자유롭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국 대사관에 안전하게 구금되어 있으며, 건강 검진과 보고를 받은 후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씌여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는 영국 시민 5명, 모로코인 1명, 스웨덴인 1명, 크로아티아인 1명, 후인과 드루이크 등 수감자 석방을 위한 중재 노력의 일환으로 크렘린과 우크라이나와 직접 접촉해 왔다고 사우디통신이 보도했다.
가족들은 성명에서 “모든 사람의 기도에 깊이 감사드리며 특히 선출직 공무원인 마르카로바 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국무부의 미국 대사관 구성원들의 긴밀한 소통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로버트 아더홀트(Robert Aderholt,공화·앨라배마) 연방하원의원은 그의 의원실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더홀트는 성명에서 “나는 그들이 풀려난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안심하는지 말하고 싶다”며 후이의 약혼녀인 조이 블랙(Joy Black)과 그녀의 엄마 달라 블랙(Darla Black)을 만났다고 밝히고, “나는 그들이 이 소식에 안도하고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우리 모두가 그들이 안전하게 미국 땅에 돌아오기를 고대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테리 시웰(Terri Sewell,민주·앨라배마) 연방하원의원은 드루이크의 어머니인 로이스 버니 드루이크(Lois “Bunny” Drueke)와 그의 이모인 다이애나 쇼(Dianna Shaw)의 “힘과 회복력”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웰 의원은 “이 멋진 소식에 어떤 말로도 나의 기쁨과 안도감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후 성명을 통해 “미국은 협상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전쟁포로들을 포함시켜준 우크라이나에 감사한다”며 두 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10명의 수감자를 석방하도록 도와준 사우디 정부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