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19일 이틀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라브로프 장관이 중국 정부가 17~18일 여는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의 러시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일정을 감안하면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이동할 것을 보인다. 일대일로 정상 포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계획이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보도는 북한이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개최 전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 규모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지난 13일 밝히는 등 양국 관계가 밀착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의 제재 및 수출통제로 러시아는 세계 곳곳에서 필사적으로 군사장비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북한도 그런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장비와 탄약이 담긴 1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컨테이너를 운송한 경로 등이 담긴 지도와 함께 3장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