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두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26·DB손해보험)이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3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8일부터 일본 나라현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는 나흘 간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JGTO) 3개 투어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을 비롯해 총 14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그룹 설립자인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세운 코마컨트리클럽을 38회 대회의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 대회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의 상위권 선수 각 40여명씩 총 138명의 선수가 경쟁하며 우승자는 3개 투어 출전권을 동시에 확보한다.
출사표를 던진 138명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이다. 서요섭은 8월 말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9월 초 LX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만약 서요섭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면 대회 2연패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쓸 수 있다.
신한동해오픈 2연패는 한국 골프의 전설인 불리는 한장상,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 베테랑 배상문(36·키움증권)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자도 1991년 최상호(67), 2000년 최광수(62) 외에는 없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을 거둔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초청선수자격으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시우는 2016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6년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당시 김시우는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신한동해오픈에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에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로서는 오랜만에 나서는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상현(38), 이상희(30), 황중곤(30), 최호성(49) 등도 서요섭의 2연패를 막기 위한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