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그룹이 삼성전자 협력사인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를 인수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테스나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 2019년 11월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테스나 경영권을 인수한지 약 2년만이다.
매각대상은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 보유한 지분인 30.62%이며 인수금액은 약 4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테스나는 카메라이미지센서(CIS)와 무선통신(AP/RF) 등 주요 반도체 제품들의 후공정 테스트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에이스에쿼티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사 와이팜에 테스나를 매각하려 했지만 인수자의 자금 조달 실패로 무산된 바 있다.
두산그룹은 이번 인수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반도체 테스트 분야 투자에 뛰어들어 신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수혈한 긴급운영자금 3조원을 조기 상환하면서 약 2년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