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 비판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에서는 “무기 공급을 시작한다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연일 비판에 나서고 있다. 전날(20일)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군사 지원 문제를 직설적으로 언급해 대러(對러시아)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동북아 평화 안정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정말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 언급에 4·19 기념사 ‘사기꾼’ 표현, 중국·대만 양안 관계 발언까지 묶어 “어제 하루는 대통령의 말 몇마디로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천냥의 빚을 진 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날 저녁에도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정부 출범 1년 만에 주변 4강의 동네북 된 대한민국”이라는 짧은 메시지로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