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동남아시아 무예를 조명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국제무예센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무예 조사 사업 결과물로 ‘동남아시아 무예: 독특하고 복잡한 문화 현상’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4개국 무예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실랏, 펜칵실랏과 지역 토착무예를 다뤘다. 싱가포르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무예인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새로운 시각도 담았다.
무예 기술과 동작 시연 사진, 무예 수련인과 단체 관계자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도 수록했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센터가 말레이시아 마라기술대학교를 기점으로 각국의 무예 학자와 국제 공조로 추진했다.
다문화 간 협력으로 현지 전문가 고유의 통찰력과 전문성, 문화 다양성 가치까지 수록해 완성도를 높였다.
책자는 일단 영어로 300부 제작했는데, 앞으로 한국어본도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관련 국가와 단체에 전달해 무예의 가치를 알릴 방침이다.
센터는 세계 무예의 전반적 현황을 담은 기초조사 보고서 ‘세계 무예: 글로벌 개요를 향하여’도 제작 중이다. 동남아시아 조사에 이어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창현 국제무예센터 사무총장은 “지역별 심화 조사 사업으로 세계 전통 무예의 보존과 진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충북 충주에 있는 국제무예센터는 2016년 12월 ‘유네스코 후원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의 협정’에 의해 설립된 국내 세 번째 카테고리 2기관이다.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예의 철학과 문화적 가치, 심신 수련의 기예가 포함된 교육·훈련 등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