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다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노린다. 앞선 5경기에서의 실패를 딛고 나서는 6번째 도전이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의 2022-23 EPL 6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직 골이 없다. 컨디션이 나쁘거나 능력이 떨어진 건 아니다. 개막 초반에 비해 경기력은 점점 더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수비 커버 범위가 늘어나는 전술적인 문제와 새로운 동료와 어색한 호흡 등을 이유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BBC 역시 “손흥민이 너무 낮은 위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공격에서 그의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손흥민의 골이 될 수도 있었던 공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자책골로 바뀌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너무 크게 위축될 필요는 없겠으나, 그래도 첫 골이 일찍 터지는 게 나쁠 건 없다.
무득점의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면 손흥민 스스로가 심적으로 쫓길 수 있다. 팀 간판 공격수로서 득점이 하나도 없다는 건 스스로를 옥죄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좋았던 컨디션마저 떨어트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풀럼전 득점이 중요하다.
상대 풀럼은 승격 팀이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5골을 기록중인 알렉산더 미트로비치와 아스널에서 이적해 온 베른트 레노 골키퍼 등 공수에 핵심 선수를 배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5라운드까지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 흐름도 나쁘지 않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 로테이션을 가동, 손흥민이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 역시 손흥민을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손흥민은 앞선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 손흥민이 풀럼전서 교체로 나온다면 이번 시즌 첫 선발 제외다.
토트넘은 3일 풀럼전 후 8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7라운드, 14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UCL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