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매출액이 14조57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5869억원으로 45%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9801억원, 영업이익은 1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증가, 64.7% 감소했다. 연간과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2년까지 이어지던 항공화물 특수가 끝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9%로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항공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되며 견조한 장거리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 및 동남아·일본 노선의 공급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화물의 경우 전통적인 항공화물(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와 국제정세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