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포상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대한육상연맹은 28일 “전날(27일) 열린 2022년 2차 이사회에서 우상혁에게 특별 포상금 5000만원(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3000만원·한국 신기록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도균 국가대표 코치와 이광필 국군체육부대 감독에게도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씩을 포상했다.
포상금을 받은 우상혁은 “지속적인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참가, 전담팀 운영 등 세계 무대 정상 도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대기 회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다음달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체코 국제실내육상경기에서 2m36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를 당시 자신이 작성했던 종전 한국 기록 2m35를 1㎝ 경신했다.
또 3월에는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넘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대회인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임대기 회장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해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우상혁과 지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다가오는 7월 오리건 세계 육상선수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상혁은 다음달 4일 나주에서 열리는 2022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한 뒤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