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대한민국 정치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록·전시관이 설립된다.
신안군은 20일 하의도에서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정치역사 아카이브 홀(가칭)’ 착공식을 가졌다.
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아카이브 홀 설립 사업은 기존 소금박물관을 증축해 지상 2층 727㎡ 규모로 지어지며 내년 상반기 완료 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건물의 전체적인 모양은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건물에 초가지붕을 얹는 형태를 갖추고 내부는 전시실, 미디어실, 관리실, 휴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우리 민족이 걸어온 역정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며, 민주주의의 발전에 이바지한 정치인과 정치적인 사건의 기록물이 보관된다.
특히 AR, VR, 미디어 아트를 폭넓게 사용해 최신 전시기법을 선보인다.
신안군은 이번 아카이브 홀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8600여점의 자료를 확보했고 앞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료를 모아갈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김대중 대통령의 염원인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기리고, 하의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아카이브 홀은 자료 수집이 중요한 만큼 전국민적 참여와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