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원 LG를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홈 3연승을 달성하며 16승22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8위에서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해 재창단하고 올 시즌을 시작한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이후 이어진 LG전 4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반면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에 있던 LG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7위로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낙현(19점 3리바운드)과 전현우(11점 5리바운드), 두경민(10점 2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LG에서는 이관희(23점 5리바운드)와 아셈 마레이(17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승우(1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희재(10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1쿼터는 골 밑을 장악한 LG가 주도했다. LG는 1쿼터에만 10점 4리바운드로 활약한 이승우를 앞세워 1쿼터를 27-19로 이겼다.
2쿼터에는 가스공사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전현우의 외곽포가 터지는 등 46-44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연속해서 9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벌렸다. 4쿼터엔 LG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가스공사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앞두고 두점 차까지 격차를 좁였으나 가스공사의 두경민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달아났다.
이어 이관희의 슛이 골대를 외면했고 두경민이 다시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며 6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