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NBA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에미레이츠 NBA 컵(Emirates NBA Cup)’ 초대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스포츠 매체들에 따르면, 닉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BA 컵 결승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NBA가 정규시즌 흥행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토너먼트 형식의 컵 대회다.
이날 경기에서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은 경기 내내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OG 아누노비 역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스퍼스의 반격을 차단했다. 닉스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경기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했다.
브런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팀으로서 성장했고, 이 무대에서 그것을 증명했다”며 “이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가 아니라 닉스가 다시 강팀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소감을 밝혔다.
NBA 컵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결승전은 정규시즌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단과 팬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고, 결승전은 플레이오프 못지않은 열기를 보였다.
NBA 사무국은 “컵 대회가 리그 경쟁력과 팬 참여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향후 정규 이벤트로 정착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닉스는 젊은 코어를 중심으로 한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