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 안에서 불법 건설 논란이 불거진 검단 신도시 개발사업이 문화재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진다.
문화재청은 “김포 장릉 주변 공동주택단지 조성을 심의하는 ‘제2차 궁능-세계유산 합동분과위원회’가 28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가장 문제가 되는 ‘높이’ 개선 관련해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화재청은 검단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 대방건설, 대광건영, 금성백조 3개 건설사에 높이와 건물 면적 개선을 제시했다. 건설사들은 20~25층의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다.
이에 3개 건설사는 ‘높이’에 대한 개선 방안 없이 아파트 외벽 색깔 변경과 아파트 지하 및 지하주차장 벽면에 옥경원 비석, 문인석 패턴 등의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또한 연못·폭포 조성, 지하주차장 문인석 패턴 도입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한 건설사는 “문화재 안내시설을 설치하고 장릉과 조화를 이루는 재질로 마감하겠다”며 “역사 문화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견을 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일괄 등재된 ‘조선왕릉’의 40기 중 하나인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 안에서 불법 논란 속에 이뤄진 검단 신도시 개발사업이 문화재청 허가 없이 이뤄져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김포 장릉은 조선 제16대 인조가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능으로, 인조 대왕릉인 파주 장릉에서 봤을 때 계양산까지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 그 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