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서천군청)이 발목 통증에도 전국체전 개인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m10을 기록한 윤승현(울산광역시청)이었다.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중이던 2013년과 2014년, 실업 입단 후인 2015, 2016, 2018,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7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우상혁은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19세 이하 고등부 경기만 열렸다.
연패는 달성했으나 발목 부상의 여파로 인해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실내·외 통합 한국기록(2m36), 실외 한국기록(2m35)에 도전하지 못했고, 그 동안 손쉽게 넘었던 2m20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우상혁은 1m90, 1m95, 2m00, 2m05, 2m10을 패스하고 2m15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2m15를 1차시기에 가볍게 성공했고, 윤승현이 2m15를 3차례 실패하면서 우승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우상혁은 2m20에 도전해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2~3차 시기는 포기했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은 전국체전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22시즌을 마무리 했다.
우상혁은 올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점퍼’로 자리매김 했다. 1월 체코 실내선수권대회(2m35) 은메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나섰고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는 2m36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우상혁은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이후에도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우승(2m33)을 비롯해 7월에는 미국 유진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가 한국 육상 최초의 은메달(2m35)도 목에 걸었다.
꾸준한 성적을 낸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로 2022년을 마무리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