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 사가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398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년 만에 4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완성차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총판매량은 398만4035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1655대보다 0.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총판매량은 361만591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206만1883대, 기아 155만4032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9%, 1.5% 줄었다.
중견 3사의 상반기 총판매량은 엇갈렸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GM 26만9422대 △KG모빌리티 5만6565대 △르노코리아 4만2133대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한국GM은 판매량이 25.7% 증가하며 국내 5개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이다. 반면, KG모빌리티는 12.9%, 르노코리아는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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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는 모든 업체가 판매량이 감소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판매량은 66만9592대로 전년 75만8876대 대비 11.8%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년 대비 12.8%, 5.8% 줄어든 34만5704대, 27만5240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1만3457대, KG모빌리티는 2만3978대, 르노코리아는 1만1213대를 각각 판매하며 29.1%, 38.5%, 8.6% 감소했다.
수출은 331만 2358대를 판매하며 전년(324만162대) 대비 2.2% 증가하며 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현대차는 171만6179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한국GM은 25만5965대, KG모빌리티 3만2587대를 각각 수출하며 31%, 25.4% 늘었다.
반면 기아는 127만6707대를 수출하며 전년보다 0.4%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3만920대를 수출하는데 그치며 수출량은 4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