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22개국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내년에 각국 언론을 통해 국가 차원의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25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를 통해 향후 국제보훈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2023년)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다.
보훈처는 “6·25전쟁의 역사와 함께 한국이 그동안 지원을 받던 극빈국에서 이젠 도움을 주는 나라, 감사할 줄 아는 나라로 거듭났다는 점 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훈처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인터뷰와 참전기록을 수집해 온라인 기반으로 자료를 보존하는 디지털아카이브 구축·운영 사업도 진행 중이다.
보훈처는 특히 내년 7월27일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참전국 정상급 및 보훈부 장관 등을 초청하고, 미국 현지에서 K팝 가수와 유명 축구선수가 참여하는 ‘K-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방안도 준비 중이다.
보훈처는 “정전 70주년 사업을 통해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명하고, 70년 대한민국의 성장을 미래세대와 전 세계가 함께 기억하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날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은 물론, 유엔사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장병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