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한국식 찜질방에서 남성 성기를 제거하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전용 목욕시설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한 한국식 찜질방에서 최근 트랜스젠더 여성 B씨가 여성 사우나 공간에 입장했다. 이 사실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부 이용객들은 “신체적 특성이 남성과 다르지 않은 사람이 여탕에 들어오는 것은 불안하다”며 항의했다.
찜질방 측은 현지 시(市) 정부의 차별금지 조례에 따라 “법적으로 여성으로 인정되는 사람의 출입을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도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특정 공간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부 고객들은 “한국식 목욕문화에는 전통적으로 알몸으로 이용하는 공간이 많아 불편이 크다”며 운영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인권단체들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개입된 반발”이라며 찜질방 측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시설 이용 문제를 넘어, 미국 내에서 증가하는 트랜스젠더 관련 정책 논쟁과 한국식 목욕문화의 차이가 겹치며 갈등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찜질방 운영진은 “고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되, 지역 규정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