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소매 판매 급감에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하락하며 투자 관망세가 나타났다.
14일 S&P 500 지수는 0.01% 하락한 6114.63 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2만26.77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하락한 4만4546.08 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상승하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하락한 반면 미국 국채 수익률은 떨어졌다.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하면서 국채수익률은 이틀 연속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1bp=0.01%p) 하락한 4.44%를 기록했다.
나스닥 거래소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 100 지수는 0.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6% 상승했고, 애플은 1.3%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5%, 아마존은 0.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지만, 당장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았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상무장관으로 지명한 하워드 러트닉은 상호관세에 대해 국가별로 다룰 것이며 4월 1일까지 관련 세부계획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증시는 철강과 알루미늄 25% 관세, 예상을 크게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지수는 2.6%, 다우 지수는 0.5% 상승했다.
지금은 모든 것이 트럼프에 관한 것으로 다른 모든 것은 잡음일 뿐이라고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가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이며 관세 전쟁은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의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약 50%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7개가 떨어졌는데 필수소비재 1.16% , 헬스케어 1.11%씩 밀렸다.
에어비앤비는 분기 매출이 증가한 후 14% 폭등했고, 투석기 업체인 다비타는 연간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1% 폭락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후 8% 급락했다. 뉴욕 증시는 오는 17일 대통령의 날 휴일로 휴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