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업계에서 북한 인력의 위장 취업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독특한 면접 질문으로 이를 걸러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김정은을 비판해보라고 요청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필터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지원자는 기술 질문에는 능숙하게 답했지만, “김정은을 욕해보라”는 요구에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끝내 답하지 못하고 면접을 종료했다.
이 방법을 소개한 인물은 “지금까지 김정은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북한 요원을 본 적이 없다”며 단순하지만 강력한 검증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비슷한 사례는 호주 시사 프로그램 ‘60 Minutes Australia’에서도 공개됐다. 제작진이 진행한 화상 면접에서 한 지원자는 뉴욕 거주 이력을 주장했지만, 지역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김정은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해 의심을 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상 검증’ 질문 외에도 화상 면접 대응 방식, 경력 및 활동 기록 검증 등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수천 명 규모의 북한 IT 인력이 글로벌 기업에 위장 취업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이 북한 정권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기술 검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신원 확인과 행동 패턴 분석을 결합한 다층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