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룩(No look) 악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굴욕을 당했다는 야권 주장을 “바이든의 노에티켓, 무례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김 교수는 30일 SNS를 통해 지난 2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단체촬영 직전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의 ‘노룩 악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런 저런 뒷말을 낳자 “윤대통령의 외교굴욕이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결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즉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악수하는 게 기본 예의임에도, 손만 잡고 눈을 다른 곳에 두는 건 무례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020년에 계양을 선거 토론회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노룩 악수를 해 비판받은 것도 마찬가지였다”며 송 전 대표까지 끌어 당겼다.
이어 노룩악수를 당하고도 윤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 건 ‘굴욕이다’는 비아냥에 대해선 “다자외교 무대에서 구면의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활짝 웃었다”며 “이를 굴욕외교라고 비난하는 분들이야말로 사대주의적이다”고 걸고 넘어질 걸 걸고 넘어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룩 악수’는 다른 곳을 쳐다보는 척 하면서 동료에게 패스를 주는 농구 기술 ‘노룩 패스’에서 유래된 말이다.
노룩 패스를 하는 이는 넓은 시야와 패싱 기술을 갖춰야 하고 받는 자도 눈치와 호흡을 맞춰야 하기에 나름 고급 테크닉에 손한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노룩’은 조심해야 한다. 노룩을 받는 상대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