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사임에 따른 법적 효력은 오는 1일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2009년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2012년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2013년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전 등 굵직한 전시들을 기획해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내조를 위해 오는 2024년 9월까지 잔여임기가 남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사업도 사실상 폐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김 여사의 공식적인 활동 빈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김 여사가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부속실 내에 여사 업무도 같이 담당할 수 있는 직원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