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기아 EV9이 미국 최대 자동차 전문 매체 중 하나인 카즈닷컴(Cars.com)으로부터 ‘최고의 3열 전기 SUV(Top Pick: 3-Row Electric SUV)’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에서 수상하며, EV9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입증했다.
카즈닷컴의 이번 선정은 사용자 편의성, 주행 성능, 실용성, 충전 효율, 가격 대비 가치 등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6년형 EV9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3열 전기차 시장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미국법인의 에릭 왓슨 영업담당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EV9이 해당 세그먼트를 선도하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아론 브랙먼 카즈닷컴 디트로이트 지국장은 “EV9은 단순히 우수한 전기차를 넘어, 훌륭한 3열 SUV로서도 손색이 없다”며 “넓은 실내공간, 실제로 사용 가능한 3열 좌석, 넉넉한 적재 공간과 우수한 주행거리, 충전 속도,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근성까지 모두 갖춘 매우 균형 잡힌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EV9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 키 2/3, 초광대역 기술(UWB) 기반의 최신 차량 기술을 탑재했으며, 기본 사양으로 76.1kWh 배터리와 160kW(215마력) 모터를 탑재한다. 선택사양으로는 99.8kWh 대용량 배터리 기반의 듀얼 모터(379마력) 사양도 마련돼 있으며, 최대 516lb.-ft 토크, 사륜구동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지원된다.
급속 충전 성능 역시 경쟁력 있다. 350kW DC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0%에서 80%까지 충전이 단 25분이면 가능해 실용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차량은 3열 시트를 실제로 사용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넓은 실내공간, 풍부한 편의사양, 경쟁력 있는 가격대는 물론, 테슬라 NACS 충전 포트 접근성 등도 EV9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아는 EV9을 통해 북미 전기 SUV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그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