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K4 해치백 생산에 돌입하며 북미 및 유럽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투싼 생산을 앨라배마 공장으로 전환한 가운데, 기아는 K4 해치백을 통해 생산 공백을 메우는 전략을 택했다.
기아는 지난 4월 2025 뉴욕오토쇼에서 K4 해치백을 세계 최초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생산 모델은 북미·유럽 시장 전용 전략 차종으로 출시된다. K4 해치백은 준중형 세단 K4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 멕시코 공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월 2000대 이상 투싼을 생산했지만, 4월부터 투싼 생산을 중단하고 K4 해치백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생산량 감소 우려는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기아 멕시코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67.7%에서 올해 상반기 80.4%로 상승했으며, 하반기부터는 K4 해치백 전담 생산을 통해 더 높은 가동률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K4 해치백 수출 거점으로 삼고 있다”며 “투싼의 생산 공백을 해치백 모델로 상쇄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