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자선가 매켄지 스콧이 올해에만 72억 달러(약 10조 580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그녀가 전 세계에 기부한 금액은 무려 **260억 달러(약 38조 2000억 원)**에 달해, 단일 개인으로선 세계 최대 규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콧은 올해 미국과 해외의 186개 단체에 기부했다. 수혜 대상에는 대학, 청소년·빈곤 지원 단체, 환경단체와 더불어 지역사회 기반 비영리조직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스콧이 그동안 지역 커뮤니티 및 청소년 지원 단체에 집중적으로 기부해 온 만큼, 앨라배마 내 교육·보건·청소년 지원 기관도 다음 라운드의 잠재적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역 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과거 남부 지역의 HBCU(흑인대학)와 커뮤니티 단체에도 거액을 지원한 바 있다.
스콧의 현재 순자산은 약 **400억 달러(약 59조 원)**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아마존 지분에서 비롯된다. 이혼 이후 본격적인 자선 프로젝트를 가동한 스콧은 지금까지 2700개 이상의 단체를 지원하며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부자로 자리 잡았다.
올해 가장 큰 금액을 받은 단체는 열대 우림 보전 단체 Forests, People, Climate로, **9000만 달러(약 1322억 원)**를 지원받았다. 이어 서구드 마셜 대학 기금, 히스패닉 장학 기금, 유나이티드 니그로 칼리지 펀드(UNCF) 등이 각각 7000만 달러씩 기부받았다.
스콧은 “돈이 쌓이는 것보다 사회로 흘러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개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으며, 기부 과정에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그녀의 팀이 직접 단체를 선정하는 독특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