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강대학교(총장 정용덕)가 앨라배마대학교 버밍엄 캠퍼스(UAB)의 콜랫 상과대학(Collat School of Business)과 2+2 복수학위 협약을 체결하고 양 대학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협약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금강대 학생들은 금강대학교에서 2년, UAB 비즈니스 스쿨에서 2년간 대학생활을 하며, 두 대학의 졸업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은 양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게 된다. 복수학위생으로 선발되는 금강대 학생들은 UAB의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되며,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복수학위 체결 진행을 맡은 금강대 기획관리처장 거성 스님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이번 제도를 통해 미국에서의 다양한 학생들과 문화를 교류하면서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가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강대는 UAB에 대해 “앨라배마주를 대표하는 주립대학으로 5300여 개 미국내 대학들 중 종합 153위, 미국 공립대학들 중 71위, 미국 내 최고 신흥대학 1위 및 세계 10위(월스트릿저널 선정)에 선정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일보는 UAB가 “국립보건원으로부터 공립대학 중 8위권(상위2%)에 달하는 연구 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1등급 대학’으로 선정된 보건 분야의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연구 중심 대학이며 매년 $6억(약 6747억 원) 이상의 연구 상을 수상하였으며, 약 2만3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앨라배마주 최대 규모의 기관으로 연간 $71억(약 8조원) 이상의 경제적 영향을 앨라배마주에 미치고 있는 주 최대 규모의 기관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2002년 설립된 금강대학교는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천태불교 사상에 입각한 교육이념을 가진 학교로, 2020년 기준 1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소수정예를 지향하며, 재학생 7~8명당 1명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등 국제적 안목과 감각을 익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금강대는 10월 중 재학생을 대상으로 복수학위생 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세부 오리엔테이션과 영어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정 과정을 통과한 학생은 2022년 1학기부터 UAB에서 2년간 수학하게 된다.
한편 UAB 홈페이지에는 최근 금강대학의 경영학 관련 교과목 중 인정한 교과목 리스트를 정리해 공지했다.
공개된 교과목은 총 22과목으로, 행정법, 정치학, 세무회계 등이다. 이 교과목은 UAB에서 학점 이수로 인정한 것으로, 양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본 조건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금강대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