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그린빌에 위치한 Regional Medical Center of Central Alabama(RMCCA)가 재정 안정화를 위해 병원의 운영 모델을 대폭 전환하고 입원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약 90명의 직원이 해고될 전망이다.
RMCCA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병원을 Rural Emergency Hospital(REH·농촌 응급병원)로 전환하는 전략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이를 위한 신청서를 앨라배마주 보건계획개발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H 전환은 응급·외래 중심의 병원 운영 모델로, 입원 병동을 유지하지 않는 형태다.
전환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올해 말부터 2026년 초까지 기존처럼 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RMCCA는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고 병원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트래멀(Patrick Trammell) RMCCA CEO는 “전국 농촌 병원들이 전례 없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RMCCA는 지역사회에 필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입원 서비스 종료 결정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트래멀 CEO는 해고 예정 직원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바프티스트 헬스 몽고메리를 포함한 여러 의료기관과 협력해 직원들의 재취업 기회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MCCA는 2019년 새롭게 설립됐지만, 그 기원은 1916년 설립된 L.V. Stabler Memorial Hospital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Georgiana Medical Center가 폐쇄되면서 버틀러 카운티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지역의 핵심 의료기관 역할을 해왔다.
병원의 REH 전환이 승인될 경우, 그린빌 지역 내 의료 공급 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되며 지역사회의 우려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