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최근 한 달 내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동시에 내년 원유 공급 과잉 전망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상반된 요인들 속에서 방향성을 잃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요 산유국들(OPEC+ 등)의 공급 증가 가능성, 2026년 원유 수요 둔화 전망 등 하방 요인도 함께 존재한다.
특히 최근 몇 주간 유가는 미국·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 소비 감소,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평화협상을 위한 예비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일시적 반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뉴스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가 더 큰 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최근 연료비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런 국제유가 변동은 지역 주유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앨러바마 주민의 생활비와 운송 비용에도 직·간접적 영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