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모든 군대와 연방정부에서 DEI(다양성, 형쳥성, 포용성 좌익 이데일로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조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곧바로 시정조치가 내려져 주목받았다.
새로 임명된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26일(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미 공군이 유명한 터스키기 공군 군인들에 대한 교육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일요일 오후에 케이티 브릿(공화·앨라배마) 연방상원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이 최근 며칠 동안 우리가 목격한 악의적인 조치를 바로잡고 그 밑바닥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터스키기 에어맨을 존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브릿 의원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서 공군의 결정은 “이것은 즉각적으로 철회됐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공군이 군 교육에서 DEI나 CRT(비판적 인종이론)와 같은 좌익 이데올로기를 제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인정되고 보전돼야 하는 것까지 삭제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터스키기 비행사들에 대한 내용과 여성 공군 서비스 조종사(WASP)들의 영상이 훈련 과정에서 삭제됐던 것인데, 이들의 역사는 2차 세계대전에서 소수계의 영웅적인 애국심을 드러낸 모범적인 사례로 교육되어져 왔다.
앨라배마의 많은 단체들과 교육계 지도자들은 공군 교육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내용이 삭제된다는 소식에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WSFA12 뉴스가 보도했다.
다행히 빠른 복구 조치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트럼프의 정책 이행에서 또다른 논란이 불거지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