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개월 동안 약 100명의 미군 병사들이 “금지된 극단주의 활동”에 참여했다고 폭스뉴스가 월요일 보도했다.
존 커비(John Kirby)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100명 미만의 현역 또는 예비군 병력이 금지된 극단주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군 당국의 데이터 수집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숫자는 현재 미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200만 명 이상의 인구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커비 대변인은 “우리 군대에서 가장 많은 수의 남성과 여성들이 명에롭게 복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월6일 의회 나닙 사건 가담자들이 현역 군인이나 참전용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국방장관이 올해 초 지시한 “극단주의 활동 대응” 보고서를 20일(월) 발표한 후 나왔다.
보고서는 군대 내 극단주의 활동에 맞서기 위한 다음 단계를 정리한 것으로, 군 복무자가 관여하는 것이 금지된 테러 옹호나 정부 전복 지지 등 특정 극단주의 활동을 상세히 담고 있다.
비록 커비는 감시 시스템이 없다고 말했지만, 군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좋아요” 또는 극단주의 콘텐츠를 공유했다가 곤경에 처할 수 있는데, 이 규칙의 시행은 그 활동을 발견하는 지도자들에 달려 있다.
이 새로운 전략은 군인들에게 금지된 활동이 무엇인지를 바꾸지 않고 무엇이 극단주의 활동으로 여겨지고 여겨지지 않는지에 대한 더 구체적인 정의들을 주려한다.
극단주의 활동을 한 병사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지휘관은 두 가지 기준이 충족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첫째, 지휘관은 군인의 행동이 극단주의 활동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판단해야 한다. 둘째, 복무자가 금지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나 블랙 라이프 매터(Black Lives Matter)와 같은 특정단체를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하지 않았다.
커비 대변인은 “집단들은 그들의 방법론, 그들의 이상, 그들의 동기를 바꿀 수 있으며, 스스로를 개혁할 수 있다”면서 “그들은 해체하고 다른 무언가로 변형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극단주의 단체들의 목록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그것을 출판하는 날만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