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선대위 갈등으로 잠정 보류됐던 울산지역 선대위 출범식이 16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오전 11시 출범식에 맞춰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명호 시당위원장 등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윤 후보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당은 새해 신년회를 겸해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 후보가 직접 방문하는 일정으로 지난 주말 대대적인 선대위 출범식을 알릴 계획이었으나 중앙 선대위 개편으로 보류됐었다.
이른바 ‘윤핵관’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윤 후보와 이 대표간 ‘울산회동’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진데 이어 이 대표가 선대위직에 물러나자 소속 의원들이 전원 사퇴하는 등 윤 후보간 두 번째 내홍에 휩싸였다.
중앙 선대위 내홍으로 울산시당은 새해 첫주부터 지역 선대위와 관련 모든 일정이 잠정 보류된 상황에서 지난 6일 윤 후보와 이 대표간 두 번째 갈등 봉합이 되고 나서야 출범식 일정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대선 선대위 조직에는 김기현 국회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선대위원장 겸 총괄본부장은 권명호 시당위원장이 맡는다. 권 위원장은 앞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고용안정지원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울산시당 관계자는 “대선 선대위 출범식 일정이 확정되고 조직 구성도 보완·추가하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정권교체 실현이라는 큰 틀을 잡고 울산 산업전환에 대한 비전, 그리고 울산시정을 살리는 방향으로 선대위 구성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울산시당 당사이전 개소식으로 첫 울산을 방문해 이준석 대표와의 ‘언양불고기집’ 만남 이후 세 번째 울산을 찾게 된다.
윤 후보는 울산 발전 비전으로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소산업을 울산의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동남권 발전 방안에 대해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성공은 3개 자치단체가 1시간내 교통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시철도와 트램 등 광역 교통망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