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내 입국시 자가격리 면제를 받은 교민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정부가 관련 제도의 위험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코로나19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현재 해외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제도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입국한 해외 백신접종 자가격리 면제자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확진자들은 증상 정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해당 확진자들이 백신을 접종 받았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인지 우선 확인 중이다. 돌파 감염이 아니라면 해외 백신 접종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게 된다.
손 반장은 “돌파감염으로 볼 수 있는지 현재 평가를 하는 중”이라며 “돌파감염으로 밝혀지면, 이러한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격리 면제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도적 목적 등으로 인해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격리 면제를 하더라도 입국 후 1번, 이후 2번 더 검사를 하면서 돌파감염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제도의 유용성도 재평가해야할 것으로 판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