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배현진 의원은 MBC아나운서 출신의 서울 송파을 초선 의원이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고, 배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후두부에 출혈이 발생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배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박정훈 송파갑·김성용 송파병 예비후보와 연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8일에는 페이스북에 세 사람이 함께 서울 봉은사를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고, 11일에는 송파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배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18년 MBC 퇴사 후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인재영입 1호로 정계에 입문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4선 중진의 현역 최재성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이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조직부총장 등 요직을 꾸준히 맡으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역구 관리를 잘한다는 평도 받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해 11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당무감사에서는 현역 의원 가운데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 당무감사 때도 초선 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