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BL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6인 6색’의 우승 공약을 내놨다.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이 ‘우승 공약’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선수들은 해당 질문을 받았다.
이번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은 “구구즈(99’s) 친구들과 (김)국찬이형까지 더해서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평소 입담이 좋은 이대성(고양 오리온)은 공약과 함께 구단 대표 과자를 홍보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는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위치라 이번에 우승하면 팬분들께 커피 차를 제공하겠다. 또 오리온의 대표 과자인 ‘대왕 오감자’까지 함께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대성의 홍보에 다른팀 선수들도 연고지와 구단을 대표하는 것들을 언급하며 맞불을 놨다.
전성현(안양 KGC)은 “나 역시 커피차를 생각 중”이라면서 “우리는 KGC에서 밀고 있는 ‘천녹’을 드리겠다”고 했고, 허훈(수원 KT)은 “수원은 왕갈비 맛집이 많다. 팬들을 초대해 선수들과 회식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은 “대구에 맛있는 막창집이 있다. 인천, 대구 팬분들을 모시고 내가 다 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그러자 최준용(서울 SK)은 “서울 사람이 아니라 잘모르겠지만, SK 요금제라도 드리고 싶다. 우승한다면 팬들과 함께 회식하겠다”며 재치있게 우승 공약을 밝혔다.
한편 KBL 플레이오프는 오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최후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5월2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