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두 번째 올림픽 출전, 자랑스러워”

도쿄 올림픽에 출전이 유력한 ‘골프 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태극 마크를 자랑스러워하며 올림픽 무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부터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6740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국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좋은 기량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2위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을 비롯해 4위 김세영(28·메디힐), 8위 김효주(26·롯데) 등과 도쿄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발표되는 세계랭킹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기준이 되는데, 박인비의 순위는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박인비는 “선수들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대부분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은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는 LPGA 무대에서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박인비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이다. 5년 전 박인비는 여자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