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해 자동차 구매 비용이 상승,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종전 예상보다 약 100만대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중국을 제외하고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유예했지만,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2025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1625만 대에서 85만대 줄인 1540만 대로 하향했다. 2026년 판매량 전망치는 110만 대 하향 조정한 1525만 대로 잡았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전망치는 기존 9040만 대에서 887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전망치도 9260만 대에서 907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분석가들은 또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수입 및 생산 비용이 평균적으로 최소 1000달러 낮은 자릿수에서 중간 자릿수(1000~5000달러 의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 감소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이러한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완전히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그래도 향후 6~12개월 동안 미국 신차 가격이 약 2000~400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