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대 마약 밀매 조직 수장이 군과의 교전 끝에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멕시코군은 22일(현지시간) 자국 내 최대 카르텔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59)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는 ‘엘 멘초(El Mencho)’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오세게라는 1966년 멕시코 미초아칸주에서 태어나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헤로인 유통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3년간 복역한 뒤 멕시코로 돌아왔다. 귀국 후 할리스코주에서 경찰로 근무했으나, 곧 범죄 활동에 다시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그는 1990년대부터 마약 밀매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CJNG를 결성하기 전에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계된 ‘밀레니오 카르텔’에서 활동하며 청부 살인 조직을 이끌고 폭력 작전을 총괄했다.
미 마약단속국(DEA)은 CJNG가 2010년대 밀레니오 카르텔 잔당을 기반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급속히 세력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오세게라는 처남 아비가엘 곤살레스 발렌시아와 함께 조직을 키웠고, 가족 기반 조직 ‘로스 쿠이니스’가 CJNG의 재정과 물류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DEA는 CJNG가 미국 내 불법 펜타닐과 코카인 공급의 주요 축이며, 합성 마약 제조를 통해 수십억 달러 수익을 올려 왔다고 보고 있다. 활동 거점은 40개국 이상으로 확장됐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2월 CJNG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며 군용 무기 사용, 드론 폭탄 투하, 공무원 암살 등 극단적 폭력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오세게라는 멕시코와 미국 양국에서 지명 수배됐으며, 현상금은 1500만 달러(약 220억 원)에 달했다.
멕시코군은 오세게라가 중서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군과 교전 중 부상을 입었고,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할리스코주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 괴한들이 차량과 트럭에 불을 지르며 도로를 봉쇄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