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민들은 오늘(21일) 다시 한 번 투표소로 가야 하는 날이다. 지난 5월말 예비선거에서 승부가 나지 않은 경선의 1,2위 후보자들이 치르는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
주요 결선투표들은 다음과 같다:
◆공화당 – 연방상원
은퇴하는 리처드 셸비(Richard Shelby) 연방상원의원의 후임자를 결정하기 위한 공화당 후보 선거는 올해 앨라배마주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선거다. 케이티 브릿(Katie Britt)과 모 브룩스(Mo Brooks) 연방하원의원이 결선 투표에 올랐다.
브룩스는 초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으나 지난 3월 트럼프가 지지를 철회했고, 그 이후 최근 브릿에게 지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드 크루즈(Ted Cruz,공화·텍사스)와 렌드 폴(Rand Paul,공화·켄터키) 같은 강력한 상원의원들이 브룩스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번 결선투표에서 결정된 공화당 후보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윌 보이드(Will Boyd)와 대결하게 된다.
◆공화당 – 연방하원 5선거구
모 브룩스 하원의원이 상원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의석에 여러 공화당원들이 도전하고 있다. 최종 결선에는 데일 스트롱(Dale Strong)과 케이시 와딘스키(Casey Wardynski)가 맞붙는다.
이 자리는 앨라배마 주의 연방하원 의석들 중 유일하게 결선투표까지 와 주목받고 있다. 결선투표의 승자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의 캐시 워너-스탠턴(Kathy Warner-Stanton) 후보와 맞붙게 된다.
◆민주당 – 주지사
민주당은 욜란다 플라워스(Yolanda Flowers)와 말리카 포티어(Malika Fortier) 주상원의원 중 한 명을 주지사 후보로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승자는 11월 공화당의 케이 아이비(Kay Ivey) 현 주지사와 대결하게 된다.
◆공화당 – 주 국무장관
앨라배마주의 선거 관리 총책임자를 결정하게 될 결선투표에는 주감사관 짐 다이글러(Jim Zeigler)와 웨스 앨런(Wes Allen) 주하원의원이 맞붙는다. 자이글러가 예비선거에서 1위로 통과했지만 앨런이 바싹 따라잡고 있는 형세다.
주하원의원으로 선출되기 전에 앨런은 10년 동안 파이크 카운티에서 검사장으로 일하면서 선거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자이글러는 자신을 “폐기물 관리 잘못과 부패에 대항하는 감시자”로 내세우고 있다.
승자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의 파멜라 J. 라피트(Pamela J. Laffitte) 후보와 맞붙게 된다.
◆공화당 – 주 감사관
스탠 쿡(Stan Cooke)과 앤드류 소렐(Andrew Sorrell)이 결선투표에 올라왔다. 민주당원들이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공화당 후보 지명자가 자동 당선되게 된다.
◆기타
그 밖에도 공화당 공공서비스위원회 2자리를 두고 결선투표가 치러지며, 민주당의 주상원 23선거구 경선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그 외에도 공화당에서는 20지구 순회 판사, 어토가(Autauga) 카운티 교육위원회 2선거구, 쿠사 카운티 교육위원회 5선거구, 크렌쇼 카운티 보안관, 리 카운티 커미셔너 4선거구 등이 결선투표를 갖는다.
민주당에서는 벌록 카운티 검시관, 윌콕스 카운티 커미셔너 3선거구와 4선거구에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자신의 투표소가 어디인지 정확한 정보는 웹사이트 myinfo.alabamavotes.gov 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