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같은 사안을 수사 중인 경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경찰에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되기 전 사용한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자료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9월 중순께 개통한 아이폰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9월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이 휴대전화를 9층 창밖으로 던졌다.
당시 인근 거주 시민이 휴대전화를 습득했지만 검찰은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세밀하게 분석해 습득 시민의 신원을 파악했고, 지난 10월7일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포렌식은 아직 완벽하게 마무리 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포렌식 자료 공유를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를 (공유)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관련 절차에 따라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