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윤석(36·에이바자르)과 이상엽(2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2(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강윤석과 이상엽은 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강윤석과 이상엽은 김재호(40·우성종합건설), 김민수(32·볼빅·이상 8언더파 134타) 등 공동 3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강윤석은 지난 2010년 코리안투어 프로로 입회해 올 시즌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7년 4차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강윤석은 경기 후 “그동안 대회에 들어서면 심적으로 위축돼 내 실력을 못 보였는데 이번 대회에선 잘 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멘탈 코치를 두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결과와 관계없이 최선을 담하고 담담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상엽은 2014년 코리안투어에 입회해 지난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상엽은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상엽은 “투어 7년차로 나름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리하게 타수를 줄이려 하기 보다는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홀 마다 공략법을 섬세하게 세우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 5위로 출발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최경주(52·SK텔레콤)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순위가 쳐졌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5위를 마크했다.

발달 장애 골프선수로 잘 알려진 이승민(25·하나금융그룹)도 오랜만에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승민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최경주 등과 동타를 이루며 3, 4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됐다.
2017년 코리안투어에 입문한 이승민은 2018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9년 중국프로골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쨰 컷 통과를 기록했다.
이승민은 “아주 오랜만에 컷통과에 성공해 기쁘다”면서 “믿고 기회를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