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동원이 유족과 동료들의 슬픔 속에 영원히 잠든다.
16일 오전 이동원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청아공원이다.
그간 식도암으로 투병하던 이동원은 지난 14일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7월 이후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임종은 전유성이 지켰다.
이동원은 1951년 출생해 1970년 가수로 데뷔했다. 1989년 발표한 ‘향수’는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조합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정지용 시인이 쓴 동명의 시를 노랫말로 쓴 이 곡은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고은 시인의 ‘가을편지’ 양명문 시인의 ‘명태’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에 멜로디(가락)를 붙인 노래들을 다수 발표했다.
조영남, 김도향 등 가요계 동료들은 고인이 투병 생활을 할 때 그를 응원하기 위한 음악회 ‘이동원을 향한 사랑 음악회 아모따’ 개최를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음악회는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