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14일 MBC를 두고 “민주당의 ‘지라시 보급부대'”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지라시 보급부대는 없지만 가짜뉴스 막말부대는 있다. 바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짜뉴스 부대는 대통령의 욕설을 덮으려고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왜곡하고, ‘날리면’이라고 결론 낸 전문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영업비밀’이라고 잡아뗀 대통령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MBC에서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진행했지만 박성제 MBC 사장의 답변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진행에 대해 국민의힘이 항의하면서 1시간 만에 파행됐다.
김 대변인은 “가짜뉴스 보급부대는 국민의힘으로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을 사실로 바꾸기 위해 사실 보도를 한 MBC를 탄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을 엄호하기 위해 MBC를 ‘지라시 보급부대’라고 매도하는 것은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욕설을 아무리 조작이라고 해도 ‘바이든’이 ‘날리면’이 될 수는 없다”며 “MBC를 아무리 탄압해도 사실 보도를 조작 보도로 바꿀 순 없다. 국민의힘은 진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