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광역시에서 이재명 후보는 견고한 지지세를, 윤석열 후보는 안정적인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뉴스1, 전남매일, 남도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25일 실시한 광주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대선 가상대결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2.2%,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6.6%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9.5%, 정의당 심상정 후보 4.2%였으며 기타 1.7%, 무응답 5.8%다.
이재명 후보가 60%대 선두를 달린 가운데 윤석열 후보도 비교적 높은 10%대 중반을 기록했다.
세대별로 30대(이재명 56.1% vs 윤석열 19.3%)와 40대(72.4% vs 11.1%), 50대(71.7% vs 10.8%), 60대(72.3% vs 12.5%), 70대이상(72.8% vs 18.7%)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여유있게 앞선 반면, 18세 이상 20대(34.1% vs 27.3%)에서는 오차범위 내인 6.8%p차 접전을 펼쳤다.
특히 18/20대 남성은 윤석열 40.1%, 이재명 30.1%, 안철수 16.5%, 심상정 1.1% 순으로 윤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18/20대 여성에서는 이재명(38.3%), 심상정(17.9%), 안철수(15.1%), 윤석열(13.4%) 순으로 4명 모두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동구(이재명 61.6% vs 윤석열 18.7%) △서구(61.7% vs 17.1%) △남구(56.7% vs 17.0%) △북구(65.9% vs 18.5%) △광산구(61.7% vs 13.3%) 모두 이 후보는 50~60%대, 윤 후보는 10%대 지지를 보였다.
참고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2007년 제17대 대선 광주광역시 득표율과 비교할 때 이재명 후보는 정동영 득표율(79.8%)보다 17.6%p 낮은 반면, 윤석열 후보는 이명박 득표율(8.6%)보다 8.0%p 높았다.
이번 대선의 프레임 공감도 조사서는 ‘민주당 재집권’ 61.2%, ‘정권교체’ 24.2%로, 민주당 재집권 공감도가 2.5배 높은 가운데 정권교체 기대감도 20%대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30대(재집권 55.5% vs 정권교체 25.0%) △40대(70.8% vs 16.4%) △50대(70.3% vs 20.3%) △60대(74.1% vs 18.9%) △70대이상(74.4% vs 21.6%)에서는 민주당 재집권 공감도가 월등하게 높은 반면, △18/20대(30.1% vs 40.2%)에서는 정권교체 공감도가 10.1%p 높았다.
18/20대 남성(재집권 24.9% vs 정권교체 56.6%) 그룹에서는 정권교체 공감도가 2.3배나 높았다. 정부·여당에 적대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남자’ 현상이 광주에서도 상당히 심상치 않은 가운데 18/20대 여성(재집권 35.7% vs 정권교체 22.5%) 그룹도 예사롭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9.6%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