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적자가 수입 증가로 인해 3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650억달러(약 86조7000억원)로, 전월(637억 달러) 대비 2.0%(13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달간 감소세를 보여오던 무역적자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결과다. 앞서 미 무역 적자는 4월(20.9%)에 크게 늘어난 뒤 지난 5월(-8.5%), 6월(-4.6%) 2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80억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폭이 작았다.
수출이 2517억달러(약 335조7600억원)로 전월 대비 39억달러(1.6%) 증가한 반면 수입이 3167억달러(약 422조4700억원)로 전월 대비 52억달러(1.7%) 늘어 적자폭이 커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산업재와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지만,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체들이 휴대전화 및 가정용품 등 소비재 등의 수입을 늘리면서 수입 증가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240억달러(약 32조원)로 전월 대비 12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