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에 이어 영국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틱톡 사용을 금지시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내각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정부가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우든 장관은 “사전 승인된 정부 업무용 디바이스에서만 틱톡 어플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즉시 틱톡 사용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과 벨기에 등에서 틱톡 어플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백악관은 최근 연방 기관들을 대상으로 틱톡을 정부 기기에서 모두 제거하라고 명령한 바 있고 영국도 의회 역시 지난해 8월 틱톡 내 계정을 폐쇄했다.
틱톡은 영국 측의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 틱톡은 “모든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영국 정부와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경쟁 업체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짧고 강렬한 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세계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소셜 플랫폼으로, 활성 사용자는 약 10억명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에 의해 정보 취득 및 선전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방에서 정치적 표적이 돼 왔다.